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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운항중단] 폭설 때문에 제주에선...속타는 '관광객' 속터지는 '호텔'

  • 송고 2016.01.25 11:42 | 수정 2016.01.25 11:44
  • 이광표 기자 (pyo@ebn.co.kr)

롯데·신라 등 공항 인근 호텔 3~4일째 '만실'

제주 현지호텔 때아닌 '특수'로 표정관리 한창

제주시내 한 호텔 주차장에 차량들이 고객들과 함께 발이 묶였다. ⓒEBN

제주시내 한 호텔 주차장에 차량들이 고객들과 함께 발이 묶였다. ⓒEBN

제주를 얼어붙게 만든 폭설로 체류객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지만 현지 호텔업계는 발이 묶인 관광객들로 반사 이익을 얻으며 애써 '표정관리'하느라 분주하다.

특히 객실 가동률이 저조한 편인 월요일인 25일에도 현지 체류객들이 늘어나면서 공항 인근 대부분의 호텔이 100%의 객실 가동률을 보이며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 중단을 25일 오전 9시에서 오후 8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안전한 항공기 운항을 위해 운항 통제시간을 추가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오후부터 기상 악화로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데 이어 24일 예정된 국내선 및 국제선 출·도착편 510여편의 운항을 모두 취소했다.

무더기 결항 사태로 제주에 발이 묶인 체류객은 23일 2만여명, 24일 4만여명, 25일 예정 승객인 2만9000여명 등 총 9만명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제주공항 인근 숙박시설은 포화상태가 됐다. 25일 호텔·레저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 인근 호텔 대부분은 24일에 이어 연이틀 만실이 됐다.

공항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롯데시티호텔제주의 경우 262개 객실이 모두 만실인 상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체크아웃이 예정된 기존 숙박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숙박 연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상당수 고객들이 연장 의사를 밝혀 금새 만실이 됐으며 추가로 숙박객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라스테이 공교롭게도 지난 8일부터 천재지변으로 항공기가 결항될 경우 무료숙박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결항사태로 지난 23일 무료 숙박 혜택을 받았던 객실은 20여개, 24일 기준으로는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고객과의 신뢰차원에서 무료 숙박 혜택을 약속한 부분이기 때문에 방침대로 발이 묶인 고객들을 위한 무료 숙박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5일 같은 경우는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기예약을 걸어논 고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24일부터 대명리조트 제주의 156개의 객실이 만실이 된 상태"라며 "대기(웨이팅)을 걸어놓은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은 예약을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00개의 객실을 갖춘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은 23일부터 이틀간 100%의 투숙률을 기록했다. 호텔 관계자는 “항공편이 끊기면서 객실 가동률과 투숙률 모두 100%를 보였다”고 말했다.

24일 밤 제주시내 한 숙박단지 앞 폭설이 뒤덮힌 모습. ⓒEBN

24일 밤 제주시내 한 숙박단지 앞 폭설이 뒤덮힌 모습. ⓒEBN

제주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이 계속 연장돼 25일까지는 예약이 꽉 찼다"며 "항공편이 확보되면 언제든지 떠나야 하는 손님이 대부분이어서 26일은 아직 예약이 가능하지만 아직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문의만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항 인근 호텔에 머물고 있는 손모씨(40)는 "항공기 운항이 계속 연장돼 내일도 객실 예약을 연장해야 할지 말지 판단이 안 선다"며 "이곳도 어렵게 구했는데 숙박대란에 숙소마저 못 구하면 공항에서 종이상자를 깔고 자야할 판"이라고 걱정했다.

제주시 인근의 호텔은 이처럼 숙박대란을 방불케 하고 있지만 제주 남쪽 서귀포시 인근 숙박시설은 아직 상당수의 객실이 비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제주시 대부분의 지역에 워낙 많은 눈이 내려 서귀포시까지 이동하는 일이 만만치 않아 고객들이 이동을 포기한 상황이다.

제주시내 한 호텔 관계자는 "천재지변이나 다름 없는 폭설로 객실 예약률은 100%를 보이고 있지만 고객 불편 차원에선 하루빨리 상황이 수습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23일 오후부터 기상 악화로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오는 25일 오전 9시까지 공항 활주로를 폐쇄했으며 25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다음날도 항공기 정상 운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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