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대 이통사, 기존 스마트폰 교환하고 2년 약정 시 아이폰 7 무료 프로모션 펼쳐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 7과 7+(플러스)의 사전 주문이 급증세다. 이동통신사의 ‘공짜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 방송인 CNN 머니와 경제전문지 포천은 13일 미국 이통사인 T 모바일과 스프린트의 발표를 인용해 새 아이폰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T 모바일은 자체 사전 주문 하루 기록은 물론 첫 나흘간 주문 기록을 모두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고, 스프린트는 아이폰 7, 7 플러스 첫 사흘간 사전 주문량이 지난해 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같은 주문 때보다 375%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은 4대 이통사와 공짜 마케팅이 분위기를 바꿨다고 진단했다.
버라이즌, AT&T, T 모바일, 스프린트 등 이통사들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고객이 기존 스마트폰을 교환하고 2년간 사용하겠다는 약정을 할 시 아이폰 7모델 32기가 제품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 행사를 펼쳤다. 새 아이폰과 바꿀 수 있는 기존 모델은 아이폰 6, 아이폰 6s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테크 타임스는 스프린트는 3개 통신사와 달리 공짜 아이폰을 얻을 수 있는 교환 제품군에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 S7과 S7 엣지도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7에 대해 전반적으로 큰 혁신은 없다는 글로벌 평가가 나오지만, 이 같은 사전 주문 급증은 애플의 신작에 대한 미국민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통사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한 몫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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