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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미주노선 매각 본입찰 마감…현대상선 인수 유력

  • 송고 2016.11.10 06:00 | 수정 2016.11.10 06:36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법원, 10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 접수

선주협회 미참여 의사 밝혀…현대상선 “검토 중”

ⓒ한진해운

ⓒ한진해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 본입찰이 10일 마감되는 가운데 현대상선이 유일한 인수자로 뛰어들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영업망에 대한 예비실사를 지난 9일 끝내고 이날 오후 3시까지 본입찰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앞서 지난 9월 28일 마감된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예비입찰전에는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선주협회, 국내 사모펀드 2곳이 참여했다.

총 5곳의 인수 후보자 가운데 글로벌 원양 선사는 현대상선뿐이다.

실사 대상에는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의 물류시스템과 컨테이너선 5척, 자회사 7곳, 관련 인력 등이 포함됐다.

당초 예비실사는 지난 4일까지였으나 법원이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을 묶어 매각하는 패키지 매물을 검토하면서 실사 기간이 길어진 것이다.

해운업계는 예비실사를 마친 5곳 모두가 본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

우선 선주협회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결국 본입찰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며 “예비실사를 했지만 선사들의 흥미를 덜 끌은 점도 있고 인수 가격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선주협회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중견 선사인 고려해운과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3사의 본입찰 참여도 무산된 셈이다. 중견 선사 3곳은 선주협회를 중심으로 한진해운 미주노선 본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왔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애초부터 현대상선만 예비입찰에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선주협회 등이 갑자기 인수의향서를 냈다”며 “이들은 그동안 인수 의지가 있었던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본입찰 참여가 아닌 매각 흥행성을 돋구기 위해 보여주기식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 현대상선이 본입찰 참여를 타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법원이 아직 매각 대상에 롱비치터미널을 포함시킬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입찰을 검토하는 단계일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예비실사를 한 뒤 본입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법원이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인 롱비치터미널을 매각 패키지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현대상선이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롱비치터미널 지분 인수에 관심을 크게 두고 있다.

롱비치터미널은 연간 300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고 미국 서부항만 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30% 이상을 취급하고 있는 ‘노른자위’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 현대상선은 이미 미주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한진해운의 미주노선과 겹친다. 즉 선박, 터미널 등 유형 자산들이 가치가 있는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그러나 롱비치터미널 패키지 매각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자회사인 TTI를 통해 롱비치터미널 지분의 54%를 보유하고 있는데 나머지 46%의 지분은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의 자회사 TIL이 갖고 있다.

이에 한진해운이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매각하면 2대 주주인 TIL은 이를 우선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롱비치 터미널이 패키지로 매각될 경우 현대상선이 본입찰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며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MSC가 어떻게 나올지 여러가지 방안들을 검토하는 단계가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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