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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올해만 열연값 20만원 이상 올렸다

  • 송고 2016.11.22 11:25 | 수정 2016.11.22 11:27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12월 t당 열연가격 포스코 3만원 현대제철 5만원 인상

상반기 중국 철강 가격 강세, 하반기 원료탄 급등 영향

포항제철소 1고로 출선.ⓒ포스코

포항제철소 1고로 출선.ⓒ포스코

국내 철강업계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오는 12월 열연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올해에만 총 20만원 이상의 인상폭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열연가격을 t당 각각 3만원, 5만원 인상키로 확정하고 자사의 코일센터들에게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

양사는 올 2분기에 이어 4분기에 열연 가격을 최대 폭으로 인상해 호실적을 끌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포스코는 실수요향 열연 가격을 지난 1~4월 매월 1만원씩, 5월 3만원, 6월 4~5만원, 7월 3만원을 올렸다. 이후 10월에만 2~3만원 인상하고 동결을 유지해왔다.

현대제철 역시 유통향 열연 가격을 올 1분기 2만원, 2분기 11만원 올린 이후 3분기에는 동결을 이어가다 10월과 11월 2개월 연속으로 2만원씩 올렸다.

즉 4분기에만 포스코는 5~6만원, 현대제철은 9만원 가량 열연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이는 2분기 인상폭보다 2~3만원 낮은 수준이지만 국내 열연 유통가격은 최근 62만원까지 치솟아 1년 사이 24.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열연 수입가격 역시 33% 오른 56만원을 기록했다.

고로사들의 잇따른 열연 가격 인상 발표로 유통사들이 인상분을 본격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로사들이 올해 들어 열연 제품의 가격을 연달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상반기의 경우 중국 철강업체들의 제품가격 급등, 하반기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주 요인이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 안으로 4500만t 규모의 철강 생산설비를 감축한다고 발표해 현지 철강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철강 수급 구조조정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수익 악화를 겪고 있는 현지 철강사 입장에서도 더 이상 가격 하락을 용인할 수 없는 상태다.

중국 철강재 가격은 세계 철강 시황의 바로미터로서 국내 철강 가격은 통상 이를 따라간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열연 유통 및 수출가격은 t당 각각 3392위안, 4281위안까지 치솟아 전년 보다 약 80% 올랐다.

중국 내수 열연 유통가격이 전년 대비 지난 2012년에는 6% 하락한데 이어 2013년 13%, 2014년 14%, 2015년 33%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대폭 상승한 것이다.

하반기 들어서는 원료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에 따른 원가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원료탄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다 보니 투입 단가도 덩달아 높아져 철강 제품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원료탄은 생산 원가의 50% 가량의 비용을 차지하고 있다.

호주산 원료탄 가격은 본선인도조건(FOB) 기준으로 지난 1월 1일 t당 76.28달러에서 11월 18일 310달러로 306.4% 올랐다.

원료탄 가격의 급등이 지속됨에 따라 철광석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중국 수입호주산·CFR)은 t당 157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2015년 12월 38.72달러까지 하락했다.

이같은 추세로 철광석 가격은 t당 50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 18일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CFR)이 73.84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보산철강을 비롯한 중국의 고로업체들이 11~12월 열연 내수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함에 따라 우리도 안정적으로 중국산 수입가격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열연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며 “또 원료탄 가격이 지속 상승해 원가부담이 커져 내년 1분기까지 생산원가에 상승분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고객사들이 회사의 가격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도록 가격 상승분을 내년 1분기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는 2017년에도 철강재 가격의 상승 동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점탄 가격의 급등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 따라 원가 부담이 증가해 제강사의 출고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중국의 낮은 철강 재고와 봄철 계절적 성수기, 인플레이션 기대 증가, 미국 인프라 투자확대 등이 철강가격의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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