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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철강재, 아세안서 수입규제·수출감소 ‘이중고’

  • 송고 2016.11.27 00:01 | 수정 2016.11.25 17:32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아세안 철강 수출 많은 일본, 한국보다 수입규제 적어

수입규제 장벽 제거 정부 지원 ‘절실’…사전 대응 마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더 많은 철강재를 수출하고 있지만 수입규제 건수는 적어 정부의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중·일 대(對)아세안 철강 수출 규모는 중국, 일본, 한국 순이지만 아세안 국가들이 한·중·일에 걸고 있는 철강 수입규제 건수는 중국, 한국, 일본 순이었다.

지난 2015년 기준 아세안의 철강제품 수출국은 중국(37.9%), 일본(20.6%), 한국(9.4%), 대만(5.3%), 태국(3.4%) 순이었다.

이 가운데 아세안 최대 철강 수입국인 태국이 규제하고 있는 철강 반덤핑 조치는 중국에 10건, 한국에 5건, 일본에 2건이었다.

즉 한국은 일본에 비해 아세안 지역으로 보내는 철강 수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더 많은 수입규제를 조치받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의 주요 철강 수출 대상국은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로 4개국에 대한 수출액은 아세안 전체 수출규모의 85%를 차지한다.

특히 태국이 한국 철강재에 거는 수입규제는 총 11건으로 이 가운데 현재 규제 중인 수입규제가 7건, 조사 중인 규제는 4건으로 아세안 지역 내에서 가장 많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한국산 철강재에 각각 3건, 6건, 6건의 수입규제를 취하고 있다.

이같이 아세안 국가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반덤핑 등 수입규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작한 수입규제 조사가 9건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꼽힌다.

이는 아세안 국가들이 중국을 철강업 공급과잉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중국산 철강재에 대해 수입규제를 취하다가 한국 역시 중국과 중복된 수출 품목이 많아 한국산 철강재도 동반 피소됐기 때문이다.

또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주요 철강 수입국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이므로 현지에서 일본계 자동차 제조사와 일본계 철강사와 연계함으로써 공급망을 형성해 일본 철강 수입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일본은 지난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 등 국가와 철강 관민대화 채널을 구축해 현지 민과차원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통상문제의 완화와 해소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이 한국은 아세안의 주요 철강 수출국이나 최근 많아지고 있는 수입규제로 인해 아세안향 철강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덤핑과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로 인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한국 철강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철강 제품 수출액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한국 대아세안 철강제품 수출 현황.ⓒ코트라

한국 대아세안 철강제품 수출 현황.ⓒ코트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대(對)아세안 철강재 수출량은 2013년 68억1900만 달러, 2014년 63억4700만 달러, 2015년 55억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일본을 제치고 아세안의 최대 철강 수입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산은 저가 공세를 펼치며 지난 2011년 점유율 18.7%에서 2015년의 37.9%로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상항이다.

중국의 공급과잉이 갈수록 심화되고 아세안 국가의 수입규제가 늘어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아세안 철강 수입규제의 장벽은 기업만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아세안 국가도 환경 보호를 중시하면서 철강산업의 환경인증 등 법규를 강화해 철강에 대한 수입규제를 더욱 강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한국 철강업체들은 조사 중인 수입규제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사전에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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