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3사인 BMW, 벤츠, 아우디 총 48%...일본 3사인 토요타, 닛산, 혼다 총 13%
지난해 독일 고급차 브랜드 3사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의 법인비중이 평균 48%로 전체 고객의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반면, 일본 대중 브래드인 토요타, 닛산, 혼다는 법인비중이 수입차 치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10% 초반대인 평균 13%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배경은 개인 고객들의 유입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수입차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법인 고객도 크게 증가했지만, 개인 고객이 더 많이 증가하며, 법인 판매 비중이 소폭 줄었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15년 한해 국내에서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24.2% 증가한 24만39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법인 고객이 구입한 수입차는 9만5311대로 전년대비 20.6% 늘어난 반면, 개인 고객은 14만8589대로 26.6%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법인 고객 비중은 2014년 전체 신규 등록 대수의 40%에서 2015년 39%로 1%가량 축소됐다.
대체로 수입차의 법인 구매 비중이 줄었지만, 판매 1위를 차지한 BMW는 법인 비중이 소폭 확대됐다. 2015년 4만7877대를 판매한 BMW의 고객 중 개인은 2만5869대로 18% 증가한데 그친 반면, 법인은 2만2008대로 전년보다 21% 늘면서 비중이 45%에서 46%로 1%가량 확대됐다.
BMW보다 법인 고객 비중이 10%P가까이 높았던 메르세데스-벤츠는 법인 고객 비중이 54%로 2%P가량 축소됐다.
아우디 또한 개인 고객이 27%나 급증하면서 법인 고객비중이 47%에서 43%로 4%P나 줄었다.
법인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롤스로이스로 작년 총 63대 판매 중 59대가 법인 고객으로 법인 비중이 94%에 달했다. 그다음 법인 비중이 86%에 이르는 벤틀리는 총 판매 385대 중 332대가 법인 판매였다.
람보르기니는 4대 중 3대를 법인이 구입했으며, 포르쉐는 총 3856대 중 법인고객이 2811곳으로 법인 비중이 73%에 달했다.
법인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닛산과 혼다, 토요타 등 일본 대중 자동차 브랜드로 조사됐다. 닛산은 총 판매 5737대 중 법인고객이 699대로 비중이 10%에 불과했다. 혼다도 4511대 판매 중 법인고객이 616대로 14%, 토요타는 총 7825대 중 법인고객이 1114대로 14%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법인 구입에 따른 세제 혜택 등에 대한 지적으로 올해 법적인 규제로 법인의 수입차 구입이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고가 차의 경우 역시나 법인 구입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수입차 판매 급성장은 법인보다 개인 고객이 늘어난 탓이 크다"라며 "법인 수요는 한정적인 만큼, 앞으로 개인 고객을 더 끌어들이는 마케팅이 올해의 성공을 가를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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