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V20 출시, LG전자 마니아들 행차…매료시킨 비결은?

송고 2016.09.29 18:12 | 수정 2016.09.30 08:34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V10·G5 이용자들 방문해 V20 오디오, 카메라 기능 오목조목 관찰

V20 89만9800원 “가격 적당해” VS “아쉬워”

LG전자 V20 출시일 서울의 한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V20를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EBN

LG전자 V20가 29일 공식 출시됐다. LG전자 마니아층은 출시 첫날 기다렸듯 V20를 직접 체험하거나 구입하기 위해 LG전자 판매점으로 모여들었다. 이들은 매장에 비치된 V20와 기존 LG 제품을 비교하며 음악을 감상하고 카메라 기능과 레코딩 기능을 체험하는 등 평균 5분~10분 정도 매장에 머물렀다.

V10을 사용하고 있는 김씨는 아내에게 V20를 사주기 위해 서울 종로구 휴대폰 매장을 찾았다.

김씨는 “스마트폰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내구성인데 V10을 사용하면서 여러 번 떨어뜨렸는데도 액정이 깨지지 않는 등 문제가 없었다”며 "V20도 실제로 체험해보니 튼튼하고 디자인이 이쁘다“고 LG전자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V10으로 음악을 들을 때 굉장히 만족했는데 V20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디오 기능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고를 보고 V20 음질이 궁금해서 체험하러 매장을 방문했다는 G5 이용자도 만날수 있었다.

그는 “G5를 사용한지 오래되지 않아 V20로 바꿀 의사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G5보다 대부분의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G5 출시 당시에는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Hi-Fi Plus with B&O PLAY)’와 이어폰 ‘H3 by B&O PLAY’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패키지를 행사기간 동안 약 38% 할인된 28만9000원에 판매했다.

G5 이용자는 카메라 성능에 대해서도 칭찬을 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동영상 모드에서도 전문가 모드가 되는 등 카메라 기능이 보강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G5에도 카메라 전문가 모드가 있어서 가끔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용법이 어려워서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전문가 모드 사용법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자세히 설명돼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출시 전 지나치게 ‘비싸다’는 논란이 됐던 가격에 대해서는 적정하다는 의견과 아쉽다는 두 가지 의견이 나왔다.

LG전자 V20 출시일 서울의 한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V20를 체험하고 있다.ⓒEBN

V20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정씨는 V20(89만9800원) 가격에 대해 “보통 플래그쉽 모델이 90~100만원대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V20의 가격은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V20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지만 갤노트7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원할 경우 이 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설명했다.

V20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또다른 한씨는 “애플의 아이폰이나 삼성전자의 갤럭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랑 비교했을 때 가격이 비슷한 수준인데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저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그걸 감안했을 때는 조금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을 조금만 더 낮췄으면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V20는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하고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탄생한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V20는 스마트폰 최초로 전·후면 광각카메라, 하이파이 녹음 기능, 구글 안드로이드7.0 누가 등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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