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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직격탄' 맞은 삼성전자·부품株…"실적 악영향 불가피"

  • 송고 2016.09.12 17:10 | 수정 2016.09.12 17:10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삼성전자, 7% 가까이 폭락…3분기 실적·주가 전망 어두워, 이번 여파 지속할 듯

매출 60% 전자에 의지하는 삼성전기와 사태 주범 삼성SDI 하반기 적자전환 예상

갤럭시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부품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전자는
7% 폭락하며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부품주도 폭락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부품주의 하반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가 또한 한 동안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98%(11만원) 떨어져 14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8월 27일(-7.45%)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장중 한 때 7.56%까지 곤두박질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10월 24일(-13.76%)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7ⓒ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삼성전자


이날 삼성전자 급락은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 권고 국가가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에게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갤럭시노트7의 항공기 내 사용 및 충전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 데 이어 일본, 캐나다, 인도, 싱가포르도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 금지를 권고하는 등 전세계 10여 개국에서 사용중지 조치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사용중지 권고로 판매·실적·주가 악영향 전망

전문가들은 리콜을 결정했을 때보다 사용중지 권고가 내려진 현 상황이 사태가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주와 이번 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지난주는 기존 물량 리콜이 이슈였지만 이번 주에는 상황이 더 악화돼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가 멈출 수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도 "세계 정부기관들이 노트7의 사용을 중지하도록 권고하며 상황은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한 900만대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황 연구원은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이뤄지는 리콜 조치는 보다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나, 더 많은 절차가 생겨 새롭게 제조된 제품 판매가 미뤄질 수도 있다"며 "이 경우, 하반기 이익 감소치가 당초 예상한 최대 8000억원을 넘어 1조원을 웃돌 수도 있다"고 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리콜 조치 결정 등이 있어도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했지만,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사용중지 권고를 내리면서 폭발 이슈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4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의 박 연구원은 "주가 하락세가 1~2일 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날만큼 큰 하락 폭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향후 판매 재개 등 상황에 따라 주가 방향성도 정해질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세 지속 여부는 아직까지 불확실하며 이달 하순 이후 판매 재개 및 리콜에 따른 소비자 반응을 살펴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갤럭시노트7 부품주도 급락을 면치 못 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는 5.85% 떨어졌다. 카메라모듈 공급업체인 삼성전기는 7.56% 급락했다.

이들 부품주의 실적과 주가도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출의 60%를 삼성전자에 의지하는 삼성전기와 이번 사태의 주범인 삼성SDI는 하반기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해 "최근 고객사(삼성전자) 신제품 문제가 불거지며 삼성전기의 매출 유지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적어도 주가 측면에서 보면 단기적으로 이러한 리스크 요소가 더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내렸다.

대신증권의 박 연구원은 삼성SDI에 대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인증 탈락 등으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주가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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