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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재계 "국내 영향 제한적…위험국 모니터링 필요"

  • 송고 2015.12.17 10:30 | 수정 2015.12.17 10:1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외환건전성, 위기 대응력 좋아져 국가부도위험 안정적

터키, 남아공 등 금리인상 위험국들의 수출 부진에는 대비해야

미국이 9년 6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재계는 “금리인상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 외환건전성이 좋아졌고 위기 대응력도 크게 높아져 국가부도위험도 안정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다만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등 금리인상에 영향을 받는 주요 위험국들의 수출 부진에는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현재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발표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2006년 6월 이후 9년 6개월만이다. 이로써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7년 동안 유지된 '제로 금리'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올해 고용 여건이 상당히 개선됐고 물가가 중기목표치인 2%로 오를 것이라는 상당한 확신이 있다"며 "금리는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만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금리인상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 연준이 이미 오래 전부터 금리인상을 예고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어느 정도는 마련됐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미국 금리인상의 파급효과와 대응전략 연구’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신흥 11개국을 대상으로 위기상황을 가정해 외환대응력과 부도위험을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는 ‘안전국’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에 단행된 미국 금리인상의 경우 멕시코 금융위기를 불렀고 이후 아르헨티나, 태국, 필리핀을 거쳐 1997년 한국까지 번졌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외환건전성이 좋아졌고 국가부도위험도 안정적이라 과거와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것.

실제로 우리나라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그린스펀 전(前) 연준의장이 권고하는 위기상황 대응력 평가에서 11개국 중 3위 안전국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미 연준이 양적 완화 축소가능성 발언을 했을 당시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자금을 빼내 해당국 주가와 통화가치가 폭락했지만 한국은 원화가치와 주가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조성훈 연세대 교수는 “미국 금리인상은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겠지만 이는 충분히 예상된 변화”라며 “오히려 금리인상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가 한국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레이시아, 아르헨티나 등 주요 위험국에 대한 수출 부진에는 촉각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은 가산금리가 높아 부도위험이 높은 나라로 분류된다. 이들 국가는 미국 금리인상에 중국경제 둔화, 원자재가격 하락 등의 악재까지 겹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도 전망되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환율급등으로 신흥국의 수입 수요가 위축되면 신흥국에 대한 우리 수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트라는 “미국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의 자본이탈이 가속화할 경우, 금융시장 불안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신흥국의 수입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신흥국 중 브라질, 러시아, 콜롬비아, 남아공 등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무역보험, 환변동보험을 통한 환리스크 해소 △위험국 모니터링 및 바이어 관리능력 강화 △역발상적 투자 등을 대응전략으로 제안했다.

특히 불안정한 신흥국에 대한 수출을 무조건 줄이기 보다는 안전성과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흥국에 대해서는 선제적 인프라투자를 단행하는 등 현지 투자수요를 능동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7년간 지속되어온 저금리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건”이라며 “기본적으로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나, 신흥국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과 우리기업의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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